[밴라이프 이야기 #1-20] 현실은 언제나 잔인하다

밴라이프에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면 매일 아름다운 정박지에 차를 세우고 밴을 예쁘게 꾸민 뒤 예쁜 옷을 차려입고 맛있는 음식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살것 같지만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. 사람들 마다 다를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.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. 이 전에도 설명했지만 보통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. 그래서 밴라이프를 풀타임으로…

[밴라이프 이야기 #1-19] 뷰 오브 알프스에서 생긴 일

막 해가 떠오르고 있던 산 위의 정박지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다. 눈 앞의 산등성이와 들판은 일출의 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저멀리로는 엄청난 크기의 하얀 산맥이 지나가고 있었다. 밴라이프를 하면서 몇 번 꺼낸 적 없던 카메라를 꺼내들고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댔다. 카메라 장비에 아무런 욕심이 없던 내가 이 날은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을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