택배 일을 그만 두고 내 앞에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들이 놓여있다. 그런데 하고 싶은 일들도 너무 많아 그 많은 시간들도 부족하게 느껴지고 있다. 완성하지 못한 우리의 여행기도 얼른 책으로 내고 싶고 유튜브 구독자 분들을 위해 계획했던 선물 이벤트도 하고 싶으며 사진이나 영어 강의도 틈틈히 하고 싶다.
이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을 나열해놓고 나니 오래 전 친동생이 했던 말이 생각 났다. 성공한 사람들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촘촘하게 계획해서 산다고. 나처럼 간단한 산수 조차도 어려운 사람에게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쓴다는 것은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요즘은 한번 쯤 도전해 보고 싶다. 일단은 가장 가능한 방법으로 분 단위가 아닌 시간으로 쪼개서 살아보겠다.
학창시절 수학책의 집합 부분만 새카맸던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