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다이어리 #34] 느린 이유에 대한 고찰

렉스턴 스포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개조를 시작하지 못했다. 날씨도 춥고 책을 써야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건 핑계라는걸 깨달았다. 4년 전에도 상황은 똑같았다. 영국은 기록적으로 추웠고 민박집은 할 일이 넘쳐났고 밴은 오지게도 멀리 세워져 있어서 오가는데에만 몇 시간이 소요됐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밴을 사자마자 거의 바로 개조를 시작했다. 그런데 지금은 왜 못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며칠을 머릿 속에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