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다이어리 #7] 정박지와 나

밴에서 살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정박지였다. 예전 글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우리의 기분은 오르락내리락 했기에 항상 안전하고 아늑하며 눈치 볼 필요 없이 조용히 머물 수 있는 곳을 주로 선호 했다. 물론 그런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. 어느 날엔 공영 주차장에서 몰래 잘 때도 있었으며 또 어느 날엔 위험한 뒷골목에서 하루를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