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밴라이프 이야기 #1-28] 하나보단 둘, 둘보다는 셋

루크의 말에 따르면 그 두 까만 강아지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태어난 자매였다.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태어난지 삼 개월 정도된거 같다는 둘은 그동안 꼭 붙어다녔다는데도 성격이 완전히 달라보였다. 무릎 위에 매달려있던 아이는 엄청 활발했다. 내 몸에 달라붙어 있던 다른 강아지들에게 저리 가라고 소리를 치거나 쫓아내려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바빴다. 반대로 내 발등 위에 누워 있던 아이는 별다른 움직임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