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밴라이프 이야기 #1-26] 민박집 라이프

혜아와 내가 민박집 스태프 일을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.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과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여행을 나오게 된 이야기를 민박집 식탁 앞에 맥주를 들고 앉아 듣는건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일과였다. 영국의 민박집에서 일할 땐 밤마다 맥주가 모자를 정도로 늦은 시간까지 투숙객들과 함께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