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밴라이프 이야기 #1-10] 파리 밴라이프의 시작

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입성했다. 도착하던 날 날씨는 화창했고 거리 곳곳은 사람들로 넘쳐났다. 막 밴을 몰고 파리의 외곽에 들어왔을 뿐인데 기분은 이미 파리 한복판에 있는 듯 신이 났다. 얼마 전 알게 된 캠핑앱을 이용해서 파리 북부 외곽 지역에 적당한 정박지를 찾아 주차를 했다. 큰 레스토랑의 주차장이라 조금은 복잡해 보였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듯 했고, 이미 우리보다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