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밴라이프 이야기 #1-3] 무식하니 용감하다

2018년 4월이 끝나갈 무렵, 캠퍼밴이 완성되었다.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. 소파겸 더블베드가 있었고, 어제든지 요리를 할 수 있는 ‘ㄱ’자 부엌이 마련되어 있었으며, 화장실과 샤워실도 갖춰져 있었다. 우린 백 만원 짜리 밴에 모든 것을 만들어 넣었고 그 기쁨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었다. 그 어딜 가도 우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으며 좀비나 외계인이 지구를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