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밴라이프 이야기 #1-2] 주차장 라이프

‘런던에 편도 항공권을 끊고 왔어요’이 말 한마디가 중국음식에 고개를 쳐박고 있던 나를 그녀에게로 향하게 만들었다. 단 한번도, 전혀 계획 없이, ‘그냥’ 편도 항공권을 끊고 온 한국인 여자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. 도전적으로 보였고 너무나 창의적인 여자로 보였다. 그 말 한 마디에 사람이 달라 보였다. 물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정말 아무런 계획도 없이 편도로 런던에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