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밴라이프 이야기 #1-1] 그렇게 꾸역꾸역

밴을 구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. 돈 한푼 없이 밴을 사서 개조하기로 마음 먹고 영국으로 다시 돌아온지 딱 3개월 만에 밴을 사무실 구석 주차장에 끌고 온 것이다. 무비자로 영국에 들어왔으니 개조할 수 있는 시간은 딱 3개월이 남은거였다. 생각보다 밴을 구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, 개조 쯤이야 그동안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 해온게 있으니 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. 유학시절 때…